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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시카고 지역 배달원들도 파업 합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Amazon)의 배달직원들이 줄줄이 파업에 동참 하는 가운데 시카고 지역 배달원들이 이에 가세했다.     시카고 북 서버브 스코키 지역 아마존 배달원들은 지난 16일 파업을 승인, 지난 13일 처음 파업을 선언한 뉴욕의 국제 노동조합 '팀스터스'(Teamsters)와 행동을 함께 하기로 했다.     노조 측은 회사측에 지난 16일 협상을 요구했지만, 회사측은 팀스터스가 아마존 직원들을 위협하고 강압하고 있다며 이를 거부하고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팀스터스는 "아마존이 직원들을 대우하는 방식은 굉장히 미국스럽지 못하다"며 "우리는 모든 직원들이 공평하게 대우 받으며 가족들에게 가장으로서 최소한의 음식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마존측은 "팀스터스는 1년 넘게 자신들이 수 천 명의 아마존 직원들과 배달원을 대표한다고 주장했지만, 그들은 전혀 그런 단체가 아니고, 의도적으로 대중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며 "이들이 우리 직원들과 배달원들에게 노조 및 파업에 합류하도록 협박 및 강요한 시도야말로 불법적인 행위다. 이들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반박했다.     Kevin Rho 기자아마존 시카고 지역 배달원들 시카고 지역 파업 합류

2024-12-17

시카고 살인사건 3년 연속 감소 추세

시카고 지역의 살인 사건이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살인 사건 발생 지역과 피해자 집중 현상은 여전했다.     시카고 경찰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12월7일까지 시카고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으로 모두 544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는 2021년 797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22년 695명, 2023년 617명에 이어 3년째 살인 희생자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시카고의 살인사건은 1992년이 947명으로 가장 많았고 2014년과 2015년 420명대로 가장 적은 숫자를 기록한 바 있다.     살인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시 남부와 서부 지역에 집중됐다.     오스틴이 46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레이터 그랜드 크로싱이 35명, 어번 그레샴, 사우스 쇼어 30명, 사우스 론데일 24명, 차탐, 사우스 론데일 22명, 로즈랜드 20명, 잉글우드 18명 등이었다.     반면 한인들이 밀집한 지역인 에지브룩이나 사가나쉬 등은 살인 사건 희생자가 한 명도 없었다.     살인 사건 피해자의 인종을 살펴보면 흑인이 406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화이트 히스패닉이 105명, 백인 22명, 블랙 히스패닉이 5명, 아시안이 4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476명, 여성이 67명이었다. 희생자의 연령은 20대가 172명, 30대가 139명, 10대가 86명, 40대가 76명, 50대가 47명, 60대가 20명, 70대 이상이 3명으로 집계됐다.     살인사건 희생자의 절대 다수는 총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488명이 총기로 사망했으며 다른 경우는 56명으로 확인됐다.   Nathan Park 기자살인사건 시카고 시카고 살인사건 살인사건 희생자 시카고 지역

2024-12-10

시카고 푸드 디파짓토리 밀키트 공급 호평

쿡카운티 거주 노인과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한 음식 배달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신선한 음식을 찾는 주민들의 요구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새로 도입된 서비스로 소외 계층의 먹거리 문제가 일부 해결되고 있는 것이다.     비영리단체인 시카고 푸드 디파짓토리는 지난 2월부터 쿡카운티 지역을 대상으로 밀 키트(meal kit)를 배달하고 있다.     밀 키트는 1회 먹을 분량으로 포장된 음식으로 집에서 간단하게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으면 된다. 이 음식들은 영양분을 고려해 만들어졌으며 특히 성인병 예방 등을 위해 100개의 조리법으로 매일 다른 메뉴로 채워지고 있다.     현재 시카고 푸드 디파짓토리는 매일 3000인분의 밀 키트를 만든 뒤 각 가정에 배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카고 푸드 디파짓토리는 쿡카운티 남부 지역에 밀 키트 전용 키친을 확보한 바 있다.     밀 키트 제작과 배달이 약 6개월이 지난 현재 이를 수령하고 있는 주민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시카고 푸드 디파짓토리는 이전까지는 캔에 든 음식이나 신선 식품을 시카고 지역 식품 보급소에 공급하는 역할을 했다. 여기에 더해 금방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집까지 배달하는 서비스를 시작하자 신선한 음식을 제 때 구입하기 힘든 노약자나 저소득층, 시간 부족으로 가족들에게 음식을 조리할 수 없는 주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시카고 푸드 디파짓토리는 밀 키트 제작과 공급을 하루 1만명으로 확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쿡카운티에는 2030년까지 10만명 이상의 저소득층 노인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보여 이들에 대한 충분한 영양분 공급이 절실한 상태다.     밀 키트 공급을 위해서 일부 식자재는 수경재배를 통해 시카고 푸드 디파짓토리가 직접 재배하고 있으며 자체 인력 확보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입장이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밀키트 밀키트 공급 시카고 푸드 시카고 지역

2024-11-26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시카고의 브라운 벨트

시카고의 멕시칸 인구는 전체의 약 ⅓ 가량을 차지한다. 멕시칸 인구가 늘어난 것은 지난 몇년에 일어난 것은 아니다. 적어도 수십년간 외부에서 유입된 멕시칸 인구가 증가하고 태어난 인구가 늘어나면서 시카고 주민 중 인종 비율은 백인 33%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29%다. 그간 소수계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흑인 인구가 28%로 떨어지면서 멕시칸이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아시안 인구는 7%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흔히들 알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건설과 식당, 조경쪽은 이제 멕시칸이 없으면 운영이 되지 않을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시카고 지역 멕시칸을 대상으로 한 연구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중 의미있는 변화가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일리노이대학 시카고 캠퍼스의 도시연구소는 최근 2024 라티노 리서치 서밋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가장 최근의 시카고 지역 라티노 인구 현황 자료가 공개됐다. ‘시카고 지역 멕시칸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파워’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는 시카고의 77개 커뮤니티 중에서 멕시칸 라티노 인구가 절반 이상이 넘는 곳은 15개로 파악됐다. 적어도 이 지역에서는 멕시칸들이 주류인 셈이다. 그리고 라티노 인구는 힘들고 어려운 직군이 다수를 차지하며 로컬 경제를 지탱하고 있었다.     보고서에서 눈에 띄는 점은 전통적으로 멕시칸 밀집 지역으로 알려진 필센과 리틀 빌리지에서 멕시칸 인구가 유출되고 있다는 점이었다. 시카고 남서부 지역에 위치한 이 두 지역은 그간 중서부에서 가장 멕시칸 인구가 많은 곳으로 널리 알려졌다. 그런 곳에서 만명 이상의 멕시칸 인구가 줄어들었다는 것은 많은 의미를 갖고 있는 셈이다.     연구자들은 인구 감소의 원인으로 이 지역의 주택 가격 상승과 젠트리피케이션을 꼽았다. 멕시칸 인구가 몰리면서 지역 재개발이 활발해지자 렌트비와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오래 전부터 살고 있던 주민들이 다른 곳으로 내몰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26가와 켓지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멕시칸 상권의 변화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곳에는 40년 넘게 한인이 주도로 쇼핑몰이 운영되고 있었는데 최근 거대 자본이 들어오면서 재개발 붐이 일었다. 그 결과 대형 소매업체들이 줄줄이 입주하면서 렌트비가 크게 올랐고 스몰 비즈니스를 했던 많은 한인들이 자리를 잃고 말았다. 시카고의 대표적인 젠트리피케이션 현장으로 불리는 이유다.     리틀 빌리지에 위치한 버스 터미널에서는 미국 남부 국경지역에서 이주한 멕시칸들이 끊임없이 유입된 장소로 유명했는데 최근 국경 강화 등으로 유입 인구가 크게 줄었다고 알려졌다.       이 지역에서 유출된 멕시칸들은 시 다른 곳으로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 2000년 당시 멕시칸 인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 시카고 커뮤니티는 6곳에 불과했다. 하지만 24년만에 멕시칸 인구가 과반수를 넘긴 시카고의 커뮤니티는 15곳이 됐다. 스패니시 사용이 일상화된 이들 커뮤니티는 시 남서부에 몰려 있었다. 이에 속하는 네이버후드로는 브라이튼 파크, 아처 하이트, 맥킨리 파크, 뉴 시티 등으로 확인됐다. 조사자들은 이 지역을 시카고의 브라운 벨트라고 부르고 있다. 멕시칸 집중 지역은 시 북서 지역에서도 확인된다. 벨몬트-그레그인과 헤모사 지역이 대표적이다.     멕시칸 인구는 시 경계 지역 밖에서도 증가한 것이 확인된다. 연방 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시카고 지역의 멕시칸 중에서 2/3는 서버브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서버브 쿡 카운티에 45만명, 윌, 맥헨리, 케인, 듀페이지, 레이크 카운티에 51만4000명이 살고 있다. 이중 엘진과 오로라를 포함하고 있는 케인카운티가 일리노이 전체 카운티 중에서 멕시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아 27%로 집계됐다.     시카고 지역의 멕시칸 인구가 증가하면서 경제 활동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일부는 학위를 취득하고 전문직에 종사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도 대부분은 저임금 업종에 집중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시카고 건축업 인력의 50% 이상이 멕시칸이다. 또 전체 요리사의 44%, 건물 관리인(janitor)의 39%, 조경사의 71%를 차지하고 있다. 사실상 이들 업종에서는 멕시칸 주민들이 없으면 제대로 운영되기 힘든 상황이다.     보고서는 "저임금을 받는 멕시칸과 라틴 아메리칸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인 결과 지역 경제가 활개를 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는 다른 중서부 지역과는 다른 점이다. 클리블랜드와 디트로이트, 인디애나폴리스 등은 멕시칸 인구가 줄어들면서 경제에 끼치는 멕시칸들의 영향력이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서는 또 가구당 세대원들의 숫자가 평균보다 많고 중간 나이 역시 다른 그룹에 비해 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시카고 지역 멕시칸 주민들의 주택 소유율도 증가했고 빈곤율 역시 감소하는 추세가 나타났다.     보고서를 작성한 일리노이대 도시연구소측은 멕시칸 주민들의 경우 지난 수십년간 꾸준히 시카고 지역에서 인구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많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앞으로도 인구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정확한 자료가 있어야 이들의 영향력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자원 배분이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시카고 브라운 시카고 지역 일리노이대학 시카고 시카고 주민

2024-10-02

시카고 이번 주 덥다 ‘폭염주의보’

앞으로 며칠간 중서부 지역에 고압 열기 시스템이 눌러앉아 시카고 일원에 폭염이 계속될 전망이다.     국립기상청은 26일과 27일 양일간 시카고 지역에 폭염 주의보(heat advisory)를 내렸다.     국립기상청은 26일과 27일 시카고 지역은 화씨 90도 후반의 높은 기온과 100도를 넘는 열지수(체감온도)를 예보했다.     특히 27일은 최고 기온이 화씨 95도(섭씨 35도)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28일과 29일에도 최고 기온은 화씨 80도대 후반의 무더위가 이어진다. 30일 비가 내린 후 주말부터 최고 기온이 80도대 초반 이하로 다소 내려갈 것으로 예보됐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시카고 역사상 8월 26일과 27일 각각 기록된 최고 기온은 지난 1973년 기록된 화씨 97도였다. 특히 이틀간 최저 기온은 종전 기록들(26일 77도, 1973년, 27일 78도 2020년)을 갱신할 수도 있을 만큼 높은 최저 기온이 예상됐다.     보건 당국은 무더위가 계속될 때는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외출이 꼭 필요한 경우에는 모자와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물병을 반드시 휴대할 것을 당부했다. 가급적 물을 많이 마시고,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나 주류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Kevin Rho 기자폭염주의보 시카고 시카고 지역 양일간 시카고 시카고 역사상

2024-08-26

시카고 한인향우협의회 기금 절도 피해

지난 주말 열린 시카고 한인 축제에서 모아진 시카고 지역 한인향우협의회 기금이 순식간에 도난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1일 오후 9시 24분경 스티브 리 한인향우협의회 회장은 스코키 옥튼 파크서 열린 축제를 마무리하고 결산을 위해 나일스 소재 한 식당으로 가던 중 인근 주유소를 들렀다.     리 회장이 업소에 들어가 담배와 개솔린 요금을 결제하는 사이 갑자기 나타난 용의자 한 명이 리 회장의 차량 문을 열고 조수석에 있던 놓쳐 있던 기금을 훔쳐 달아났다.   중앙일보가 입수한 당시 현장 영상을 보면 용의자 한 명이 차량으로 다가와 기금을 훔쳐 도주했는데 옆에는 또 다른 한 명이 주변을 살피는 모습이어서 최소 2인조 절도범으로 나타났다.       한인 향우협의회는 이번 한인축제 기간 중 첫날 기금을 모으고 둘째날인 11일 음식 판매 등을 통한 수익금을 추가로 모았다. 이날 절도 피해를 입은 기금은 둘째날 모은 것으로 모두 현금이었다. 정확한 금액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첫날 기금 모금액 약 9000달러와 비슷한 수준으로 전해졌다.       스티브 리 회장은 이와 관련 14일 중앙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축제 첫 날 모은 기금은 지인과 함께 차를 타고 가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둘째 날 축제를 마치고 식당으로 향하던 중 개솔린이 부족해 충전을 하러 들어갔고, 업소 내부에 들어가 요금을 결제하고 나왔다. 시간이 30초도 걸리지 않았는데 그 사이에 기금을 도난당했다. 당시 주유소에 차량이 한 대도 없어 별다른 의심 없이 문을 잠그지 않고 내린 것이 실수였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경찰에 접수된 상태이며 경찰은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Luke Shin한인향우협의회 시카고 시카고 한인향우협의회 한인향우협의회 회장 시카고 지역

2024-08-15

시카고 무장강도 사건 갈수록 증가

시카고의 무장강도 사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갈수록 더 난폭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WGN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시카고서는 총 1만1056건의 강도 사건이 일어났는데 이 가운데 50.7%에 해당되는 5610건이 무장 강도 사건이었다. 이는 지난 2019년의 무장 강도 사건 2689건과 비교하면 109% 증가한 수치고, 비율로만 봐도 2019년 대비 34% 늘어난 것이다.     지난 2014년부터 작년까지의 10년 기록을 봤을 때 2016년과 2017년 연속으로 1만2000건 가까운 강도 사건이 발생한 후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발생 건수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였다. 하지만 2022년부터 다시 증가, 2023년에는 6년만에 1만1000건 이상의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해는 최근 10년래 유일하게 무장 강도 사건이 5000건을 넘었다.     이에 대해 최근 시카고 경찰을 은퇴한 척 에르난데즈는 "예전에는 총기 사용에 대한 처벌이 엄했기 때문에 범죄자들이 총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순간의 망설임이라도 있었다"며 "하지만 요즘은 처벌이 너무 약해져서 범죄자들은 일말의 두려움도 없이 총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래리 스넬링 시카고 경찰청장도 "더욱 강화된 총기 법이 필요하다"며 "총기로 폭력을 휘두르는 이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범죄자들을 너무 쉽게 풀어준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킴 폭스 쿡 카운티 검사장은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면서도 “신고된 무장 강도 사건 중 경찰이 단 4%만 체포하고 있다”고 경찰에 화살을 돌렸다.   지난 해 체포된 6866명의 불법 총기 사용자 가운데 74%만 유죄 판결을 받았고 폭스가 이끄는 검찰은 22% 이상을 기소 취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카고는 지난달까지 4443건의 강도 사건과 1874건의 무장 강도 사건이 기록돼 지난 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에 따르면 시카고 지역 총기 관련 사건 용의자들은 평균 1.5년에서 5.3년의 징역형을 받고 있다.     Kevin Rho 기자무장강도 시카고 시카고 무장강도 무장강도 사건 시카고 지역

2024-08-09

시카고 끈적한 여름날씨 불쾌지수 상승

올 여름 시카고 날씨는 최고 기온보다는 최저 기온에서 큰 변화가 감지된다. 낮 최고 기온은 화씨 100도 이상을 넘기는 날이 많지 않지만 밤 최저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으면서 체감온도가 더 높은 느낌이고 건강상의 문제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연방기상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17일 시카고 지역의 최고 기온은 화씨 97도를 찍었다. 아울러 다음날에는 밤 최저 기온이 78도를 기록했는데 이는 최근 150년래 같은날 기준 가장 높은 최저 기온이었다.     전문가들은 밤 기온이 충분히 내려가지 않으면 수면에 문제를 일으켜 인체 면역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 심장에도 무리가 가면서 노약층의 건강 문제를 쉽게 유발할 수 있다.     지난 7월 31일 밤 최저 기온도 70도에서 73도를 기록했는데 이는 여름 평균 최저 기온의 95% 수준이다. 시카고에서는 지난 2020년에서 2021년 사이 25%의 여름 최저 기온이 평균보다 높았다. 평균 최저 기온이 66.8도였는데 이는 1960년 이후 7.9도나 높아진 것이다.     보통 야외 밤 최저 기온이 65도 아래로 떨어지면 냉방장치를 돌리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이보다 높은 기온이 유지되면 냉방장치를 저녁에도 가동해야 하는데 이로 인해 최근 시카고 지역의 냉방비 부담이 크게 늘어났다.     시카고를 포함한 중서부 지역에서 올 여름 냉방 비용은 평균 581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는 작년 여름의 524달러에 비하면 10% 가량 증가한 수치다.     한편 저녁에도 고온이 계속 유지되는 이유는 대기에 수증기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해가 떨어지고 나면 구름은 지표면의 열을 흡수하고 배출하는데 온도가 올라가면 습도 역시 올라가는 현상이 반복된다. 화씨 1.8도가 상승하면 대기는 7% 많은 수증기를 갖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Nathan Park 기자여름날씨 불쾌지수 여름날씨 불쾌지수 여름 시카고 시카고 지역

2024-08-05

재택근무 줄며 시카고 주택 구입 증가

시카고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재택근무를 끝내며 도시 안으로 들어오고자 하는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와 같은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카고 지역 주택 구입자들은 월 평균 2931달러의 모기지 납부금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6월 시카고 메트로 지역의 평균 주택 거래액인 32만6426달러에 모기지 평균 이자율 7%, 5%의 다운페이먼트를 한다고 했을 때 계산된 금액이다. 이를 위해선 연소득이 11만7240달러는 넘어야 모기지 납부액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은 수준이다.     만약 같은 모기지 이자율에 20%의 다운페이먼트를 한다고 가정한다면 월 모기지 납부금은 2352달러가 된다. 이 납부금은 연 소득 9만4080달러 이상이어야 가정에 큰 부담이 없게 된다. 최근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6~7%대를 오가고 있다.     최근 시카고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높은 이자율을 감당할 수 있는 주택 구입자들이 많지 않아 거래량은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 무엇보다 마켓에 나와 있는 매물이 적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 재택근무가 끝나면서 시내로 이사를 들어오고자 하는 주민들은 증가하고 있다. 팬데믹 기간 중에는 재택근무로 시 외곽에 거주하기 용이했지만 사무실 출근이 시작되면서 시내로 다시 들어오고자 하는 주민들이 실구매자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6월 기준 시카고 시의 부동산 중간 거래액은 37만9925달러였다. 이는 5월의 36만2000달러에 비하면 1만7000달러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시카고 메트로 지역의 경우 37만5000달러로 역시 5월의 36만달러에 비하면 1만5000달러 늘었다. 주 전체도 5월 30만달러에서 6월 31만5050달러로 상승했다.   하지만 거래량은 전년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 6월 거래량의 경우 시카고는 전년 대비 15%가 줄었고 1월부터 6월까지는 4.8%가 감소했다. 6월 주택 매물량은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52% 줄어든 수준이다.     Nathan Park 기자재택근무 시카고 시카고 주택 시카고 지역 주택 구입자들

2024-08-02

시카고 아파트 렌트비 급등

연중 가장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는 아파트 렌트 시장을 맞아 시카고 지역의 렌트비 인상이 계속되고 있다. 렌트비 부담을 어느 정도 완화하기 위해서는 연간 소득이 9만달러 가까이 되어야 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온라인 부동산 거래업체인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6월 사이 시카고의 중간 월 렌트비는 120달러 이상 올랐다. 3개월 새 7.1%나 뛴 것이다. 3월에 1000달러면 가능했던 렌트비가 6월에는 1120달러로 뛰었다는 뜻이다. 6월에 거래가 성사된 시카고의 렌트비는 평균 2200달러였다.     보통 연간 소득의 30% 미만이 주거비로 쓰여야 이상적이기 때문에 시카고에서 큰 부담 없이 렌트비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연 소득 8만8000달러 이상을 벌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소득의 30% 이상을 렌트비 등으로 지불하고 있는 시카고 주민들의 비율은 2022년 기준 48.5%로 거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같은 시카고의 렌트비 인상은 전국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2023년 6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시카고의 렌트비 인상률은 11.3%였다. 이는 전국에서 네번째로 높은 수치다.     시카고에 비해 렌트비 인상률이 높았던 지역은 버지니아 비치, 신시내티, 워싱턴 DC뿐이다. 렌트비 뿐만 아니라 같은 기간 식품비와 에너지비가 올라 서민들의 물가 인상 부담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렌트비 부담을 조금이라고 낮추기 위해서는 렌트 성수기인 여름철이 아닌 11월이나 12월에 렌트 계약을 체결하거나 렌트 경쟁이 치열한 웨스트 루프나 위커파크 등을 피해 다른 지역을 찾아볼 것을 제안하고 있다.     시카고 지역 59개의 집 코드 중에서 렌트비가 유독 비싼 지역은 60607 웨스트루프로 월 평균 렌트비가 시카고에서 두번째로 비싼 월 2730달러다. 하지만 인근 유나이티드센터 인근은 2237달러, 이보다 좀 더 남쪽인 60608 지역은 1770달러로 지역간 편차가 심한 편이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아파트 렌트비 인상률 시카고 아파트 시카고 지역

2024-07-29

시카고 하루 최다 27개 토네이도 기록

지난 15일 시카고 지역에 발생했던 토네이도가 역대 최다인 27개로 확인됐다. 이는 시카고 지역에서 하루 동안 관측된 토네이도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연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시카고를 포함한 인근 지역에 모두 27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이는 지난 2023년과 2014년 하루 동안 관측된 22개를 넘어서 하루 동안 시카고 지역에서 발생한 하루 토네이도 숫자로는 가장 많다.     그동안 연방기상대는 토네이도가 휩쓸고 지나간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 정도를 조사해왔다. 하루 전인 14일에도 시카고 남부 지역에 2개의 토네이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27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한 지역은 오로라와 슈가 그로브, 로즈몬트와 벤슨빌을 비롯한 시카고 전역이고 시카고 시내 중에서는 오헤어공항을 포함해 잉글우드, 웨스트 타운, 니어 웨스트 지역이 포함됐다. 특히 오헤어공항과 오스틴 지역에는 초속 80마일에 달하는 강풍이 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하루 동안 토네이도가 집중된 것은 지표면에는 따뜻하고 습기가 많은 공기가 몰려 있고 대기 상층에는 차가운 공기가 쏠리면서 일명 ‘불 고리’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시카고 지역은 상대적으로 토네이도 발생이 흔치 않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미시간 호수가 있어 토네이도가 쉽게 생길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는 것인데 기상학자들은 오히려 호수가 토네이도 발생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레이더 기술 등의 발전으로 예전에 비하면 토네이도 발생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역대 최다 토네이도 발생을 확인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최근 발생한 토네이도로 인해 졸리엣의 정유 시설이 피해를 입음에 따라 시카고 지역 개솔린 가격이 뛰고 있다. 전미자동차협회에 따르면 25일 현재 시카고 지역의 갤런당 개솔린 가격은 평균 4.34달러다. 이는 지난 주에 비하면 27센트 오른 것이다.     시카고 지역의 개솔린 가격이 뛴 것은 15일 토네이도로 인해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졸리엣에 위치한 엑손모빌 정유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정유 공장은 전기를 다시 공급받기 시작했고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지만 언제 정상화가 될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Kevin Rho 기자토네이도 시카고 토네이도 기록 시카고 지역 시카고 시내

2024-07-25

시카고 인사들 RNC서 트럼프 지지 연설

시카고 지역 주요 인사들이 위스콘신 주 밀워키서 열리고 있는 공화당 2024 전당대회(RNC)에 참석,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와 함께 단합과 승리를 강조했다.     시카고 서 서버브 오로라 시 리처드 어빈(54) 시장은 전당대회 이틀째인 지난 16일 연사로 나서 공화당의 다양성과 대선 승리를 강조했다.    어빈은 이날 "나는 푸른(민주당 상징색) 주, 푸른 도시의 공화당 시장이다"라고 운을 뗀 후 "민주당은 흑인 커뮤니티에 실질적인 결실로 이어지지 않은 수 많은, 입으로만 하는 약속을 해왔다. 그들은 선거를 앞두고 있을 때만 표를 위해 찾아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주도함으로써 살기 어려워진 미국의 현 상황을 용납할 수 없다"며 "피부색을 넘어 미국을 하나로 묶고, 진정한 미국인이 누구인지 모두가 기억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흑인 공화당 시장 협회를 설립한 어빈은 이날 공화당 내 흑인 의원, 대표, 정치인 등에게 축하를 건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승리할 것을 전했다.     일리노이서 두번째로 큰 도시인 오로라 시장을 맡고 있는 어빈은 지난 2022년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에 나섰다가 패한 바 있다.     어빈에 이어 시카고 남부서 목회를 하고 있는 코리 브룩스 목사도 무대에 올라 "옛날에는 '공화당'은 흑인을 환영하지 않는다는 선입견이 있었다"며 "하지만 우리는 새로운 시대에 살고 있다"고 공화당 지지를 밝혔다.     이날 전당대회에는 경선 과정서 트럼프와 대립했던 니키 헤일리 전 대사를 비롯 테드 크루즈 연방상원의원,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세라 허커비 샌더스 아칸소 주지사, 마크 루비오 연방상원의원 등이 총출동, 공화당의 단합과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연방 상원의원 팀 스캇은 "공화당은 특권을 갖고 있는 사람만 들어올 수 있는 당이 아니고, 여러분 혼자만이 유일한 공화당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고, 같은 가치관을 갖고 있는 이들이 수백만 명 있다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전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트럼프 시카고 인사들 참석 트럼프 시카고 지역

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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