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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프레리 밴드 포타와토미

지난주 연방 내무부는 일리노이 역사에 있어 큰 결정을 내렸다. 주 북부 지역의 130에이커를 신탁(trust)으로 묶어두는 조치를 취한 것이다. 이 결정은 원주민 보호 구역으로 설정하기 위한 행정적인 절차다. 이 절차를 통해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원주민들에게 자치권에 버금가는 권한을 부여하기 시작한 것이다.     자치권에는 각종 세금 혜택과 연방 정부와의 계약을 체결하는데 있어 우선권을 주며 토지 사용 허가권 등이 포함된다. 또 자치법과 사법권도 들어갈 수 있어 만약 계획대로 실행될 경우 일리노이에서 최초로 원주민 보호 구역이 설립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역사는 미국이 서부로 영토를 확장할 때부터 기인한다.     18세기 초반부터 미국은 서부로의 영토 확장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원주민들이 살고 있는 막대한 영토를 장악하기 시작했다. 중서부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그리고 원만한 과정은 아니었다. 당연히 무력 충돌이 잦았으며 12개의 조약 등을 통해 원주민 영역을 잠식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것이 그린빌 조약이다. 1795년 8월3일 체결된 이 조약은 미군과 원주민들의 오하이오주 Fallen Timbers 전투의 결과로 체결된 것이다. 이 조약의 내용 중에는 현재 시카고 강을 포함한 지역도 들어가 있다. 즉 시카고 강과 미시간 호수가 만나는 지역의 6평방마일 지역을 포타와토미 부족이 미국에 넘긴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 연방 정부가 현재의 시카고 지역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시카고 역사의 시작이 가능했던 것이 원주민들과의 조약 때문이라고 봐야 하는 점이다. 반면 이 지역에 오래 전부터 거주하고 있던 원주민들은 외곽 지역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었다.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땅에 대한 애착이 강했던 원주민들이 스스로 땅을 내주고 이주할 리는 없었을 것이다. 원주민의 입장에서 보면 외부 세력의 무력으로 인해 고향에서 쫓겨난 셈이다.       이 과정에서 일리노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던 원주민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프레리 밴드 포타와토미 부족 역시 서쪽으로 거주지를 옮겨야만 했다. 1829년 프레리 두 치엔 조약으로 인해 현재의 북부 일리노이 지역에 해당하는 땅을 미국 정부에 양도했다. 이 곳에는 프레리 밴드 포타와토미 부족과 부족장 샤브-에-네이가 살고 있었다. 하지만 1849년 부족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 주정부가 이 땅을 점령해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대부분의 원주민들은 일리노이를 떠나 미시시피강 서안의 아이오와 지역으로 이주해야 했고 소수의 부족민만이 일리노이 고향에 거주해 왔다.     원주민들은 자신들이 거주하고 있던 지역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100여년 동안 빼앗긴 토지를 되찾기 위해 1에이커씩, 1에이커씩 토지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원주민들의 노력은 그간 알려지지 않았지만 연방 의회에서는 지원책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작년 연방 의회에서는 포타와토미 부족의 영토 확보를 위한 구제안을 통과시켰다. 구제안은 궁극적으로 원주민 보호 구역으로 설정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상정한 로렌 언더우드 연방 하원 의원은 “샤브-에-네이 보호구역을 만들기 위해서는 신탁으로 우선 설정한 뒤 원래의 토지 소유주에게 권한을 이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리노이 최초의 원주민 보호구역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주 정부 차원의 지원도 속속 나오고 있다. 프레리 밴드 포타와토미 부족이 살고 있던 지역 내에 있는 샤보나 레익 주립 공원을 부족에게 넘겨주자는 법안도 주의회에 상정됐다. 만약 이러한 조치들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보호구역에의 사법권과 경찰권, 천연 자원 관리 등도 모두 원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게 된다. 연방 내무부는 이러한 전환에 대해 "내무부는 신탁으로 확보한 토지를 원주민들에게 이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원주민들의 자기 결정권과 주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모든 원주민 부족들이 자신들의 영토를 확보하고 부족을 보호하며 부족 특유의 방식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일리노이 역사에서 원주민들을 제외할 수는 없다. 일리노이라는 이름 자체가 원주민 언어에서 왔기 때문이다. 도로명이나 도시명 등 일상 생활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단어들 중에도 원주민 언어에서 유래한 것이 매우 많다. 포타와토미가 그렇고 알공퀸, 마이애미, 오지브웨, 치페와, 오타와, 호청크, 폭스, 키카푸스 등이 모두 원주민 부족의 이름들이다.     일리노이강변에 위치한 스타브드록이 그렇듯이 원주민과의 갈등은 우리 역사 속 깊이 존재하고 있다. 시카고 이주민들의 첫 정착지라고 할 수 있는 포트 디어본이 1812년 함락된 사건은 일리노이 원주민과 이주민 간의 대표적인 갈등이라고 볼 수 있다.     200여년이 지난 후에야 일리노이 원주민들이 자신들이 선대부터 살아 왔던 영역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을 지켜보며 이들이 예전처럼 중서부를 호령하고 살 수는 없더라도 적어도 자신들만의 방식을 유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에 안도한다. 일리노이만의 고유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그들 역시 우리 역사의 한 부분이기에. (편집국)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프레리 일리노이 지역 일리노이 역사 시카고 지역

2024-04-24

풀턴 마켓, 시카고서 가장 비싼 거리

시카고 다운타운 서부 풀턴 마켓 지역의 한 거리가 ‘미국에서 가장 비싼 거리’ 가운데 한 곳으로 선정됐다.     부동산 업체 JLL은 최근 렌트비 등을 기준으로 미국에서 가장 비싼 거리를 평가, 순위를 매겼다.     JLL은 시카고 다운타운 풀턴 마켓 지역 그린 스트릿(Green Street)을 미국 전체 14위로 선정했는데 “낮에는 비즈니스, 저녁엔 고급 식당, 밤에는 유흥까지 모두를 갖춘 재미 있는 거리”라고 설명했다.     JLL에 따르면 그린 스트릿은 스퀘어 피트당 렌트 가격이 평균 65.37달러였고 가장 비싼 렌트비는 스퀘어 피트당 86달러까지 올라갔다.     시카고 지역만 두고 봤을 때 올해 가장 비싼 거리는 그린 스트릿에 이어 카펜터(풀턴 마켓), 풀턴(풀턴 마켓), 웨커(웨스트 루프), 레이크(웨스트 루프), 디어본(리버노스), 클린턴(웨스트 루프), 클라크(리버 노스), 랜돌프(웨스트 루프), 캐널(웨스트 루프) 등이 비싼 거리 2위~10위를 차지했다.     비슷한 조사가 진행된 가장 최근인 2019년의 경우 시카고에서 가장 비싼 거리들이 웨커, 클라크, 레이크, 킨지(리버노스), 디어본 등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시카고 다운타운의 핵심 지역이 다운타운 북부 지역에서 서부로 점차 옮겨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미국 전체에서 가장 비싼 거리는 샌프란시스코의 샌드힐 로드(스퀘어 피트 당 평균 렌트 167.74달러)가 차지했고, 이어 34가(뉴욕), 로얄 팜 웨이(플로리다 주 웨스트 팜 비치), 유니버시티 애비뉴(실리콘 밸리), 그린위치 애비뉴(뉴욕), 미션 스트릿(샌프란시스코), 애비뉴 오브 스타스(로스앤젤레스), 애틀란틱 애비뉴(보스턴), 브리켈 애비뉴(마이애미), 메인 애비뉴 SW(워싱턴 DC), 4가(오스틴), 낙스 스트릿(댈러스), 106가(시애틀), 그린 스트릿, 폰데 데 레옹 애비뉴(애틀란타) 등이 차례로 2위부터 15위까지를 기록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마켓 마켓 시카고 시카고 다운타운 시카고 지역

2024-04-18

시카고의 변덕스런 봄

지난 주말 최고 기온이 초여름 날씨인 화씨 80도를 웃돌았던 시카고 지역에 이번 주 폭풍주의보가 예보됐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휴일인 지난 14일 시카고 지역 최고 기온은 올 들어 처음 80도를 넘어섰다.     이날 오후 1시50분경 시카고의 공식 기온 측정지인 오헤어 국제공항의 기온은 80도를 기록됐다.     시카고 지역 최고 기온이 80도 이상을 기록한 것은 작년 10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기록한 80도는 지난 해 처음 80도 이상을 기록한 4월 12일과 단 하루 차이여서 자칫 같은 날 나란히 최고 기온을 수립할 뻔 했다.     시카고는 지난 해 4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 연속 최고 기온 80도 이상을 기록한 후 4월 17일엔 0.4인치의 눈이 내리는 등 변화무쌍한 봄 날씨를 나타낸 바 있다.     지난 2003년 4월 14일엔 최고 기온이 85도까지 치솟는 등 시카고의 4월은 기온 변화가 상대적으로 심한 편이다.     한편 지난 주말 화창한 날씨와 달리 시카고 일원은 금주 폭풍 주의보와 함께 비가 자주 내리고 기온 역시 최고 50~60도대, 최저 40도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폭풍예보센터(Storm Prediction Center)는 16일부터 시카고 지역의 심각한 폭풍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기상 당국은 가장 심각한 폭풍우는 아이오와 주 남쪽과 미주리 주 북부에서 시작돼 16일 오후부터 17일까지 시카고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번 폭풍우는 일부 지역의 경우 토네이도와 대형 우박까지 발생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국은 정확한 피해 예상 지역은 아직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국립기상청은 폭풍 주의보와 무관하게 시카고 지역에 16일부터 18일까지 비 소식을 예보했고 주말에는 최저 기온이 화씨 40도 아래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변덕 시카고 지역 시카고 일원 예상 지역

2024-04-15

시카고 총기 기소율 고작 45% 불과

시카고 시의 총기 관련 기소율이 다른 도시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 총기규제국(ATF)이 최근 발표한 자료는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시카고와 쿡 카운티 지역 경찰이 총기 관련 사건을 수사하고 이를 북일리노이 연방 검찰에 넘겼음에도 단 45%의 사건에 대해서만 기소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시카고 지역의 총기 관련 기소율이 낮은 것은 전국에서도 가장 떨어지는 수치다. 전국 94개 연방 법원 지구 중에서 여덟번째로 기소율이 낮았다.     이는 다른 대도시와 비교해서도 낮은 기소율이다. 샌프란시스코가 속해 있는 북캘리포니아 지구의 경우 총기 관련 사건의 기소율은 71%였고 브룩클린과 롱아일랜드가 있는 동뉴욕지구의 경우는 63%로 나타났다.     ATF는 지역마다 다른 기소율을 나타내는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으며 그 중에서도 증거 불충분이나 기소 기간 만료 등의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불법 총기류를 수거하고 조사하는 시카고 지역 경찰은 연방 검찰이 충분히 총기 관련 범죄자를 처벌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기소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찰은 ‘검찰이 배트를 휘둘러야 공을 맞출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ATF 자료에서는 연방 법무부가 운영하고 있는 총기 관련 데이터 베이스 사용 현황도 공개됐다. 연방 법무부는 고유 일련번호를 통해 각 총기가 어떤 회사에서 제조됐으며 어떤 총기 소지인을 거쳐 판매, 거래되고 있는지를 담고 있는 데이터 베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각 지역 경찰은 총기 관련 범죄가 발생하면 이 데이터 베이스에 조회해 총기 소지자를 확인한다.     시카고 경찰의 경우 최근 5년 동안 총 3만7667건의 총기 조회 건수를 기록했다. 이는 휴스턴의 3만8823건을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L.A.가 1만9639건, 뉴욕이 1만2891건으로 집계됐다.     한편 시카고 시청과 검찰은 불법 총기류 유통을 규제하기 위해 인디애나 지역의 총기 거래상에 대한 기소를 했다. 총기를 합법적으로 구입한 뒤 이를 되파는 방식으로 불법 무기류가 유통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불법 장치를 부착해 일반 권총을 자동소총으로 악용할 수 있도록 방관한 총기 제조사 글록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시카고에서 발생하고 있는 총기 사고의 발생을 방지하고자 하는 의도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기소율 시카고 총기 시카고 지역 시카고 경찰

2024-04-10

[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불체자 예산 웹사이트 대부분 비공개 외

#. 시카고, 불체자 예산 웹사이트 대부분 비공개    시카고 시가 불법입국자와 관련한 예산 3억 달러 지출에 대한 웹사이트를 오픈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내용은 비공개, ‘깜깜이’라는 지적이 높다.     시카고 시는 불법입국자 캠프 운영 및 인력 업무를 대부분 민간기업에 아웃소싱(외부 하청)함으로써 비용의 가장 큰 부분인 보호시설 운영 내용과 해당 건물주에게 지불하는 내역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시카고 시는 불법입국자 캠프에 인력을 제공한 캔자스에 본사를 둔 사설업체 'Favorite Healthcare Staffing"에만 2억600만 달러를 지출했고, 또 보호시설 건물 선정 업체인 켄터키에 본사를 둔 'Equitable Social Solutions'에도 4500만 달러를 지출했다.     하지만 시카고 시가 관련 웹사이트는 더 이상의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해당 업체들이 어느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지, 시설 개발 업체 및 보호시설로 사용 중인 건물의 소유주와의 임대 계약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 등 세부 정보는 비공개다.     NBC에 따르면 시카고 지역 최대 규모 필슨 불법입국자 시설은 매일 밤 2300여명이 머물고 있는데 하룻밤 예산으로 무려 3만8000달러를 사용 중이다. 일주일에 28만 달러, 최근 3달 동안 250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된 셈이다.     NBC는 "우리가 해본 계산법과 시카고 시가 각 업체에 지출한 금액에는 꽤 큰 차이가 있다"며 "정보자유법을 통해 더 투명하게 브랜든 존슨 시장 행정부의 관련 예산의 사용 내역이 정확하게 공개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메트라, 이달 말부터 BNSF 주말 노선 확대    시카고 통근열차 메트라(Metra)가 올 여름 서부 서버브로 이어지는 노선의 주말 서비스를 확대한다.     메트라는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서 서버브 오로라로 이어지는 BNSF 노선에 토요일과 일요일에 각각 16편과 6편을 추가 운행한다.     전체 기차 운영 시간은 변함이 없고 인바운드 노선은 오전 5시부터 오후 7시까지 그리고 아웃바운드 서비스는 오전 10시부터 오전 12시까지 매시 정각 운행된다.     단 라 그레인지에 위치한 스톤 애비뉴 스테이션은 주말 서비스에서 제외된다.     BNSF의 새로운 주말 서비스는 오는 29일부터 시작된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웹사이트 시카고 시카고 불체자 시카고 통근열차 시카고 지역

2024-04-08

[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시 시늉만 불법이민자 시설 퇴거 외

#. 시카고 시 시늉만 불법이민자 시설 퇴거     시카고 시가 불법입국자들의 보호소 퇴거를 시작했지만 시늉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시카고 시는 불법입국 망명신청자들의 보호소 내 60일 체류 기간 만료를 맞아 지난 17일부터 퇴거 시행에 들어갔다.     첫날인 지난 17일 당초 36명의 불법입국 망명신청자들이 퇴거 조치될 예정이었지만 실제로 퇴거된 사람은 3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부터 퇴거 규정을 강력하게 시행하겠다고 공언해온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앞서 지난 15일 "18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가정에 대해선 예외를 적용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존슨은 "이 같은 결정은 최근 확산하고 있는 홍역 및 임산부와 약자 등을 배려하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시카고 시는 자녀가 있는 불법입국자 가족은 오는 6월 10일까지 총 3차례, 30일 간의 시설 체류 연장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보호소서 퇴거 조치되더라도 시설 체류 재신청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존슨은 “시카고 시의 제한된 자원으로 이들 망명신청자들의 요구를 모두 만족시킬 수는 없다”며 “하지만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카고 시의회 일부 시의원들은 존슨 시장의 이번 결정이 무책임하다며 “일자리를 가질 수 없는 망명신청자들이 어떻게 아파트 입주를 신청하고 월세를 낼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시카고 시에 따르면 보호소 체류 기한 60일 제한으로 인한 퇴거 시행은 모든 시카고 보호소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오는 5월까지 총 1700여명이 퇴거 조치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시카고 일원 ‘쌀쌀한’ 공식 봄의 시작    겨울을 뒤로 하고 시카고 시에 공식적인 봄이 찾아왔다.     시카고의 공식 봄의 시작은 19일(Spring Begins)로 이날 최고 기온은 화씨 50도, 최저 기온 34도로 예보돼 평년 기온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19일을 시작으로 시카고 지역의 기온은 지속적으로 떨어져 일주일 내내 평년 기온을 밑돌 전망이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시카고 지역 기온은 이번 주 내내 최고 기온 40도 안팎으로 예상됐고 최저 기온은 20도대 중반~30도대 초반으로 전망됐다. 18일 일부 지역에 눈이 흩뿌린 데 이어 22일과 24일에도 곳에 따라 약간의 눈 또는 비가 예보됐다.    #. 시카고서 8시간 동안 무례 13차례 연쇄 무장강도    시카고서 8시간동안 무려 13건의 연쇄 무장 권총 강도 사건이 발생, 경찰이 용의자들을 추적 중이다.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40분까지 약 8시간 동안 13건의 무장 강도 사건이 잇따라 벌어졌는데 남성 강도 용의자들은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권총을 들고 내려 피해자들에게 접근, 위협한 후 개인 소지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연쇄 무장 강도 사건은 오스틴을 비롯 허모사, 로건 스퀘어, 애본데일, 포티지 파크, 어빙파크 등 시카고 서부와 북서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났다.     특히 시카고 북서부 애본데일에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탑승하고 있던 피해 여성(39)이 강도들이 쏜 총에 목 부위를 맞아 위독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여성 외 추가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불법이민자 시카고 시카고 보호소 불법이민자 시설 시카고 지역

2024-03-18

올해 시카고의 2월 따뜻했다

금주 초 갑작스런 폭풍우가 지나갔지만 올해 시카고의 2월은 예년에 비해 매우 따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평년 같았으면 많이 추웠을 시카고의 겨울이 한결 온화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6일과 27일 시카고 일부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화씨 70도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1976년 이후 가장 높은 기온이었다.     또 이번 겨울 시카고의 적설량은 평년보다 50% 적었던 것으로 기록됐으며 5대호 수면의 얼음 면적은 10% 미만까지 떨어졌다.     전국해양기후위원회에 따르면 작년 전세계 평균 기온은 역대 최고치였고 1월 역시 기후 관측상 최고 기온을 찍었다.     이렇게 겨울 날씨가 온화하면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가 나타난다.     우선 오대호 표면이 얼어붙는 면적이 줄어들게 되는데 평소 겨울철 40~45%에 달하는 얼음 면적이 크게 줄었다. 24일 기준 오대호 얼음 면적은 전체의 7.4%로 측정됐는데 이는 최근 50년 새 가장 낮은 수치다. 1970년대와 비교하면 얼음 면적이 약 25% 이상 줄어든 셈이다.     오대호 얼음이 줄어들면 토양의 유실을 막지 못하게 되고 호변 홍수 발생 가능성도 높아진다. 반면 호수를 운행하는 수송선은 운행을 더 많이 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겨울철 적설량도 크게 줄었다. 시카고 겨울 적설량은 평균 38.4인치인데 작년에는 오헤어국제공항 기준으로 20.2인치, 올해는 18.5인치로 감소했다. 눈이 줄어들면 토양이 어는 것을 막아주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곧 홍수 위험을 늘리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또 생태계에 끼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겨울철 온도가 올라가면 식물 생육에 큰 영향이 올 수 있고 외래종 번식도 가능할 수 있다. 외래종은 한번 번식하기 시작하면 토착종을 위협하기 때문에 생태계 교란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다.     아울러 온화한 겨울 온도는 틱과 모기의 번식을 가져와 이와 관련된 라임병과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등이 널리 퍼질 수도 있다.     한편 시카고 지역은 2월의 마지막 날인 29일 최저 기온이 화씨 20도 안팎이었으나 이후 40도대까지 올라갔다. 이어 3월의 첫날인 1일은 최저 37도, 최고 41도로 예보되는 등 이번 주말 최고 60도, 최저 40도대의 온화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시카고 겨울 시카고 지역 올해 시카고

2024-02-29

[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일원 금주 ‘롤러코스터’ 날씨 계속 외

#. 시카고 일원 금주 ‘롤러코스터’ 날씨 계속    최근 시카고 지역의 기온이 요동을 치는, 롤러코스터 현상을 보이고 있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시카고는 지난 26일 오전 5시30분경 화씨 35도로 하루를 시작했다. 이날 기준 시카고 지역의 평균 기온이 화씨 40도인 것을 감안하면 일반적인 수준이었지만 오후 들어 기온이 지속적으로 올라가면서 최고 69도까지 치솟았다. 이날 기준 최고 기온이었던 화씨 64도(2000년)를 훌쩍 넘어선 기록이다.     이어 27일은 최고 기온이 화씨 74도까지 예상됐는데 이는 이날 기준 최고 기온이었던 지난 1976년의 75도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 같은 때 아닌 더위는 27일 오후부터 시카고 일원에 예보된 강력한 바람과 함께 우박, 토네이도의 가능성으로 급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28일 시카고 지역에 한랭전선이 발생하면서 최고 기온도 20도대에 머물고 약간의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시카고 지역의 날씨가 이번 주 롤러코스터 행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주민들의 각별한 대비를 당부했다.   #. 노스웨스턴대학, 총격 사건으로 대피령 후 해제    시카고 북 서버브 에반스톤 소재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총격 사건으로 인한 대피령이 내려졌다가 해제됐다.     노스웨스턴 대학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0시50분경 70 아츠 서클 드라이브에 위치한 음대 건물 인근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들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학교 측은 곧바로 이메일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학생 및 교직원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추후 발표 때까지 건물 밖으로 나오지 말고 모든 문을 잠그고 대피할 것을 전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약 1시간의 수색을 끝낸 오후 11시40분경 학교 측을 통해 대피령을 해제했다.     이날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경찰과 학교측은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확인 중이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롤러코스터 시카고 시카고 일원 해제 시카고 시카고 지역

2024-02-26

시카고 시의회 저가 업체 입점 규제 강화

저렴한 가격에 생필품을 판매하는 달러 스토어가 시카고에서 규제를 받게 됐다. 부실한 매장 관리와 신선한 식품을 구할 수 없게 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시카고 시의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달러 스토어 규제 조례를 찬성 42, 반대 7로 통과시켰다.     이 조례는 신규 달러 스토어의 입점을 규제한다. 즉 현재 영업 중인 달러 스토어에서 1마일 안에는 같은 업체의 매장이 들어서는 것을 금지한다.     또 매장에는 소비자들이 민원을 제기할 수 있도록 연락처를 기재한 플랭카드를 부착하도록 규정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업체에 공식적으로 항의를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시카고 시의회가 달러 스토어 규제에 나서고 압도적인 표 차이로 통과시킨 것은 남부와 서부 지역 시의원들이 지역구에서 영업중인 달러 스토어가 제대로 관리를 하고 있지 않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달러 스토어가 최근 몇 년 간 시카고 지역에 속속 진입하면서 신선 식품을 판매하는 식품점들은 경쟁에서 밀려 소비자들로 하여금 푸드 사막지역으로 밀어 넣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시카고에는 모두 149곳의 달러 스토어가 영업을 하고 있으며 3300건의 규정 위반에 적발되면서 벌금 60만달러를 부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의 달러 스토어 규제에 대해 일리노이상공회의소 등은 일자리 창출을 저해하는 규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편 시카고 지역에서는 최근 몇 년간 월마트와 타겟 등이 철수한 곳에 달러 스토어가 속속 진출하면서 5달러 미만의 저렴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시의회 시카고 시의회 업체 입점 시카고 지역

2024-02-23

시카고 프라이머리 조기투표, 중단됐다가 21일 재개

시카고 지역서 일시 중단됐던 2024 일리노이 프라이머리 선거 조기투표가 21일부터 재개됐다.   시카고 지역 프라이머리 조기투표는 지난 15일부터 시작됐지만, 지난 16일 한 후보를 투표 용지에서 제외하라는 법원 명령에 따라 투표가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앞서 일리노이 주 항소 법원은 쿡 카운티 순회 법원 판사 후보에 올랐던 아숀타 C 라이스를 민주당 후보 명단에서 제외하라고 명령했다. 아직 해당 결정에 대한 정확한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선거 관리위원회는 조기 투표 기계를 재프로그래밍 하기 위해 투표를 한동안 중단했다.     민주당 우편 조기투표 용지는 아직 발송되지 않았기 때문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관리위원회는 라이스를 뺀 해당 투표 용지를 재인쇄하여 가능한 한 빨리 유권자들에게 발송하겠다고 전했다.     선거 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조기 투표가 중단되기 앞서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시카고 슈퍼사이트(supersite)에선 모두 314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거 관리위원회는 추후 결정이 나올 때까지 라이스와 관련된 표는 집계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와 관련 라이스 후보는 현재 일리노이 주 대법원에 해당 건에 대해 상고를 진행 중이다.     현재 시카고 조기 투표소는 191 노스 클라크와 69 웨스트 워싱턴에 위치한 두 곳의 슈퍼사이트에서만 진행 중이다. 내달 4일부터는 시카고 지역의 모든 50개 지구에서 조기 투표가 실시될 예정이다.     Kevin Rho 기자프라이머리 조기투표 시카고 프라이머리 일리노이 프라이머리 시카고 지역

2024-02-21

시카고 경제지표 개선… 지역별 편차 여전

시카고 지역의 소득 수준은 늘고 빈곤율은 낮아지는 등 긍정적인 경제 지표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지역별 편차는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는 개선의 여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연방 센서스국 자료를 바탕으로 WBEZ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시카고의 각종 주요 경제 지표는 긍정적인 추세를 보였다. 소득 수준도 높아졌고 빈곤율은 낮아졌으며 실업율 역시 시카고 시와 서버브 쿡카운티 지역에서 전반적으로 나아졌다.     2012년과 2022년을 기준으로 최근 5년간 통계 기록을 집계해 센서스국이 발표한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 자료에 따르면 시카고 가구 중간 소득은 5만9000달러에서 7만1000달러로 증가했다. 이 금액은 2022년 기준으로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조정된 수치다. 쿡카운티의 가구당 중간 소득의 경우 6만8000달러에서 7만8000달러로 늘어났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주민의 비율 역시 34%에서 42%로 시카고에서 늘었고 시카고를 제외한 서버번 쿡카운티 역시 35%에서 40%로 뛰었다.     실업률 역시 시카고는 12.9%에서 8.2%로, 서버번 쿡카운티도 10.1%에서 5.8%로 낮아졌다. 빈곤율의 경우에는 각각 12.9%와 5.2%에서 9.2%와 4.6%까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전반적인 경제 지표의 향상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점은 지역별 편차가 크다는 점이다. 특히 실업률의 경우 쿡카운티는 전국에서도 편차가 가장 큰 지역으로 꼽혔다. 특정 지역의 경우 변두리 지역의 발전으로 원래 살던 주민들이 내쫓기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으로 인해 부유한 신규 유입자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통계 수치 역시 큰 변동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대표적인 곳이 94번 고속도로와 킴볼길 인근 네이버후드인 로건 스퀘어다. 606으로 불리는 블루밍데일 트레일이 생기면서 이 지역의 중간 가구 소득은 2012년 2만달러에서 2022년 8만4000달러로 무려 300% 이상 증가했다. 이 지역에 살던 주민들이 소득이 갑자기 뛰었다기 보다는 기존 주민들은 나가고 새롭게 유입된 주민들의 소득이 원래 높았던 것으로 봐야 하는 이유다.   실업률의 경우에도 시카고 남부와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20%에서 48%까지 올라간 지역도 있었다. 2022년 기준 쿡카운티의 1300개 트랙 중에서 99개 트랙 실업률이 20% 이상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이는 전국 대도시 중에서 디트로이트와 클리블랜드, 워싱턴 DC와 함께 실업률이 가장 높은 수준에 해당되는 것이다.       한편 연방센서스국은 매년 학력과 소득, 취업률, 이주 등에 관한 주제로 표본 설문조사를 벌이고 연말에 이를 종합해 최근 5년간의 변동 상황을 밝힌다. 이때 기본 단위가 트랙인데 보통 트랙은 4~5개의 블록으로 구성되며 한 블록에는 3500명에서 4000명의 주민들이 거주한다.     Nathan Park 기자경제지표 시카고 지역별 편차 시카고 지역 시카고 가구

2024-02-05

시카고 식당업계 일손 부족 현상 심각

시카고 지역 식당업계 일손 부족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인상으로 인한 가격 상승 압박 역시 식당업계의 큰 고충으로 확인됐다.     식당업소에서 사용하는 전자상거래 시스템 개발업체인 터치비스트로사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시카고 지역 식당 82%는 적어도 한 자리 이상의 직원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40%는 요리사가 부족했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전국 평균에 비해 12% 포인트 높은 수치였다. 또 보조 요리사가 부족하다는 응답이 27%, 서버 24%, 바텐더 23%로 각각 확인됐다.     이 자료는 2023년 6월 조사된 것으로 전국 600개 이상의 식당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시카고 지역 식당들은 단순히 직원 부족 현상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들을 오랫동안 고용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시카고 식당의 이직률은 30%로 전국 평균에 비해 높았다.     식당 이직률이 높은 것은 식품 원자재 가격의 인상으로 인한 부담이 주방까지 전달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아울러 직원들의 정신건강이 나빠지고 스트레스 강도 역시 올라간 것도 잦은 이직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식당업계의 상황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적어도 한 명 이상의 일손 부족을 경험하고 있다는 시카고 지역 식당의 비율이 2021년 94%였지만 작년에는 이 비율이 82%로 다소 줄었기 대문이다.     올해 역시 일손 부족 현상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카고 지역 식당업계의 가장 큰 고충은 식품 자재값 인상이 60%로 가장 높았다. 인건비 인상 역시 18%로 높았다.     일리노이 주 식당협회에 따르면 식품 자재값은 지난 6개월 사이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1년 전에 비하면 가격은 여전히 25%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결국 식당들은 음식값 인상으로 물가 인상분을 반영할 수밖에 없었다.     한편 시카고 식당의 56%가 작년 가격 인상을 단행했는데 인상폭은 평균 15%로 확인됐다.   Nathan Park 기자식당업계 시카고 시카고 식당업계 시카고 지역 물가 인상분

2024-02-02

시카고 지역 헌혈 20년래 최저

시카고 지역의 혈액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겨울철 날씨로 인한 일시적인 요인도 있지만 거리 헌혈로 충당되는 혈액 역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카고 적십자에 따르면 최근 헌혈량은 최근 20년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1월에는 1만5000개의 혈액과 혈소판이 부족한 상황으로 집계됐다.     시카고 적십자는 지난해 9월부터 헌혈 부족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렇게 헌혈이 줄어든 것은 최근 시카고 지역을 포함한 중서부에 불어 닥친 폭설과 혹한으로 인해 헌혈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헌혈 약속은 했지만 교통상황 등으로 인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연말과 연시에는 헌혈 참여 인원과 헌혈량 자체가 줄어들곤 한다.     아울러 최근 들어 자택 근무가 일상화되면서 거리에서 헌혈을 장려할 수 없게 되면서 헌혈 자체가 줄어든 것으로 적십자는 파악하고 있다.    헌혈은 줄어들었지만 일반 병원에서는 아직 혈액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지는 않다. 각 병원들이 자체적으로 헌혈을 하기도 하고 수혈을 가급적 줄이면서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혈액 부족 현상에 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루리 어린이 병원측은 적십자측에서 공급을 줄이면서 갑자기 많은 양의 수혈이 발생할 경우 부족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시카고 지역에서는 적십자 외에도 Versiti, Vitalant도 헌혈을 통해 각 의료 기관에 혈액을 공급하고 있는데 이들 기관은 아직까지 헌혈이 부족한 상태는 아니라고 알려졌다.       한편 헌혈을 하기 위해서는 16세 이상이면서 몸무게가 110파운드 이상이어야 한다. 헌혈 직전 2시간 전까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식사도 해야 한다.     적십자는 헌혈을 장려하기 위해 20달러 전자상품권을 지급하고 추첨을 통해 수퍼보울 입장권을 포함한 여행 패키지를 나눠주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지역 시카고 지역 시카고 적십자 헌혈량 자체

2024-01-29

올 12월 시카고 ‘온화’… 평년보다 9도 높아

2023년의 마지막 달이 따뜻하게 마무리 되고 있다.     연방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2월은 기상 관측상 가장 따뜻한 12월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27일까지 시카고 지역의 12월 평균 기온은 화씨 39도에 육박하고 있다. 시카고의 평균 12월 기온이 30.5도인 것을 감안하면 8도에서 9도 가량 높은 것이다.     12월 말까지 이렇게 따뜻한 기온이 유지된다면 기상 관측상 네번째로 따뜻한 시카고의 12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온화한 12월은 지난 크리스마스가 대표적이었다. 시카고의 올해 크리스마스 기온은 최고 59도를 찍었는데 이는 1871년 이후 단 일곱번만 나타난 50도 이상의 크리스마스 최고 기온이었다. 또 이날 최저 기온 50도는 크리스마스에 관측된 가장 높은 최저 기온으로 확인됐다. 기존 기록보다 4도 이상 높았다.     시카고 지역은 이번 주 최고 41도, 최저 30도의 기온이 예보됐다.     높은 기온과 함께 적설량도 적었다. 올해 시카고 12월 적설량은 기상관측상 다섯번째로 적은 달로 기록됐다.     이처럼 12월 기온이 높고 눈이 적게 내리는 것은 엘 니뇨 현상 때문이다. 태평양 동쪽의 수온이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엘 니뇨는 다양한 기상 변화를 가져온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현상이 중서부 지역은 기온이 올라가고 강수량은 적게 기록되는 것이다.     엘 니뇨가 강하게 나타났던 2015년 겨울은 기상 관측상 네번째로 따뜻한 12월로 기록된 바 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온화 시카고 지역 올해 시카고 기상 관측상

2023-12-28

시카고 살인 줄고 무장강도 사건 급증

시카고에서 발생하고 있는 살인 사건은 줄어든 반면 무장 강도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년 래 가장 많은 무장 강도 사건이 발생할 정도다.     시카고 경찰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11월 26일까지 시카고 지역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은 총 4900건이었다. 이는 이전 5개월과 비교했을 때 55% 폭증한 수치다.     이전 5개월과 비교했을 때 50% 이상 강도 사건이 증가한 것은 지난 2001년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강도 사건 발생이 잦아졌다는 의미다.     올해 강도 사건 발생 건수는 201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추세다. 무장 강도 사건 역시 증가세다. 최근 5개월 사이 시카고에서 발생한 무장 강도 사건은 3600건으로 이전 5개월 대비 75%가 늘었다.     강도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지역은 훔볼트 파크와 가필드 파크, 오스틴 등 시내 주요 우범 지역이었다.     이 지역에서는 주민 200명 가운데 한 명은 지난 5개월 동안 강도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카고 경찰은 최근 강도 사건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지에 대한 원인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그간 우범 지역으로 꼽힌 지역에서 강도 사건 발생이 집중됐다는 현상만 파악하고 있다.       한편 지난 11월말까지 시카고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모두 569건이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약 12% 감소한 수치다.     Nathan Park 기자무장강도 시카고 시카고 살인 무장강도 사건 시카고 지역

2023-12-13

시카고 일원, ‘뱅크 재킹’ 범죄 급증

시카고 지역서 발생하고 있는 ‘뱅크 재킹’ 사건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카재킹에 이어 뱅크재킹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뱅크 재킹(bank jacking)이란 스마트폰 앱에 설치된 젤이나 벤모, 캐시 앱과 같은 앱을 통해 돈을 가로채는 행위를 말한다. 카 재킹(carjacking)에서 유래된 말로 최근 시카고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유사한 사건들이 빈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피해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필요할 때만 앱을 설치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뱅크 재킹 피해를 당한 시카고 주민들의 사례를 보면 가해자들은 복면이나 마스크를 착용한 채 총기로 위협해 스마트폰 패스워드를 요구한다. 스마트폰을 손에 넣은 범인들은 설치되어 있는 젤(zelle) 벤모(venmo), 캐시 앱(cash app) 등을 통해 돈을 뺏고 있다.     이 앱들은 평소 스마트폰을 통해 전화번호나 이메일 등만 알면 간편하게 돈을 보내고 받도록 설계되어 있다.     은행 송금과 다른 점은 은행 라우팅이나 계좌번호 입력과 같은 절차가 없기 때문에 수초 만에 1000달러에서 2000달러 가량을 보낼 수 있지만 반대로 범죄자들은 손쉽게 돈을 훔칠 수 있다라는 의미가 된다. 이것이 기존 신용카드나 ATM 카드 범죄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점이다.   또 이런 앱들은 한번 전송을 하면 취소나 복구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피해 회복에 어려움이 크다. 신용카드 등은 피해를 입었다고 신고를 하면 곧 피해 금액을 되돌려 받을 수 있지만 앱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피해자들은 관련 앱을 스마트폰에서 지우는 것이 가장 확실한 대책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만약 이 앱들이 필요한 경우가 생기면 앱을 다시 다운로드 받아 설치한 뒤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다운로드와 설치 역시 몇 분이면 끝나기 때문에 평소에는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지 않는 것이 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한편 시카고서 올해 발생한 노상강도 사건은 지난해에 비해 25% 증가했다. 하지만 뱅크 재킹 사건은 시카고 경찰이 따로 집계하지 않아 얼마나 많이 늘어났는지 확인할 수 없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일원 시카고 일원 시카고 주민들 시카고 지역

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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